저는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트레듀라는 유학이민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윤애리 입니다. 지난 1월 말은 코로나로 인한 팬데믹으로 3년만에 뉴질랜드의 국경이 열리면서 금년 새 학기에 입학하고자 하는 유학생들이 뉴질랜드에 입국을 하느라 참으로 바쁜 시기였습니다. 그 바쁜 1월 말인 27일 금요일, 뉴질랜드에는 정말로 난생처음 겪는 세찬 비가 하루종일 내렸고 생애 처음 보는 대 홍수에 저희 학생 두명이 오클랜드 공항에 발이 묶이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남섬으로 내려가야 하는 학생들이었고 한 학생은 뉴질랜드에 처음오는 학생이었는데 모든 비행기가 결항이 되고 공항안과 밖은 물바다가 되어 국제 공항은 폐쇄가 되고 공항에 오고 가는 도로도 모두 물에 잠기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부모님없이 용감하게 비행기를 타고 온 우리 학생들은 보호자가 없이 국내선 공항에서 어떤일이 어떻게 생길지 모르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학생을 책임져야 하는 저희와 학교는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해봤지만 길이 물에 잠겨서 갈 수도 없는 상황에 한국에 있는 부모님들과 함께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학생들이 불안할까봐 전화를 놓지 않고 계속 밤새 연결을 하고 있는 한편, 주오클랜드 영사관의 김인경 영사님께 혹시하는 마음에 연락을 드렸습니다.
당시는 한국 영사관에 문의를 해도 이런 상황에서는 어느 누구도 움직이지 못할것이라 생각했지만 김인경영사님은 밤새 학생들을 걱정하며 학생들을 구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강구하려고 노력해 주셨고, 새벽에 움직일 수 있을거라고 생각도 못한 새벽 5시경에 빗길, 물에 잠긴 도로를 뚫고 공항에 직접 가서 학생들을 구했습니다. 저만해도 발만 동동 구르고 길을 뚫고 갈수 있을거라고 생각도 하지 못했는데 우리 학생들을 위해서 그 위험했던 시간과 장소에 가서 구조해서 공항에서 저희집으로 데려다 주셨을때는 정말 슈퍼맨 , 히어로였습니다.
아이들은 너무 놀라고 기진맥진한 상태였지만 영사님 덕분에 공항에서 거의 유일하게 제일 처음 빠져나올수 있었고, 잠시라도 쉬고 공항이 안정된 오후에 목적지로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무사히 갈 수 있었습니다.
천재 지변이었고 저도 살면서 처음 겪는 무서운 상황에서 어찌할바를 모르고 있었는데 주 오클랜드 분관의 김인경 영사님은 정말 저에게도 우리 학생 아이들에게도 너무나 고마운 영웅이었습니다. 학생들은 다시한번 대한민국 국민임이 자랑스럽고 외국에 나가 있어도 이렇게 국가의 보호를 받는다는 것을 느끼게 된 정말 귀한 기회였다고 이야기 합니다. 당시 상황에서는 어떤 말로도 감사하다는 표현을 다 할수가 없어서 김인경 영사님이 저희와 학생들에게 해 주신 그 용감한 일들을 꼭 알리고 싶었습니다.
학생들도 평생 잊지 못할 일이며 감사한 분으로 마음 깊이 간직하겠다는 말을 전해달라고 합니다. 따뜻하고 용감하셨던 김인경 영사님, 정말 감사드립니다.